미국 증시, 유가급등·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

입력 2016-02-26 06:34   수정 2016-03-03 06:57

[ 김아름 기자 ]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의 상승세와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2.30포인트(1.29%) 상승한 16,697.2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1.90포인트(1.13%) 오른 1951.70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39.60포인트(0.87%) 상승한 4582.20으로 종료됐다.

중국 증시가 6% 넘게 급락했지만 유럽과 미국 증시는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씨티그룹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이 역시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

유가는 내달 산유국의 회동 소식에 3% 가까이 상승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9% 오른 배럴당 33.0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5월 인도분 가격은 2.6% 오른 배럴당 33.29달러로 마쳤다. 산유국 장관급 회담 기대감에 따라 유가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표 호조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상무부는 지난 1월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3월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스트래티지스트는 “내구재 지표 호조로 도사리고 있던 경기 후퇴 우려가 가라앉았다”면서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내용의 지표가 몇가지 더 발표되면 증시가 상승 동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지난 주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건 증가한 27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27만건을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계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애틀란다 연방준비은행의 데니스 록하트 총재는 애틀란타 은행 컨퍼런스에서 “연준의 통화 정책은 지표에 달려있다”면서 “경제와 금융 시장 상황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NYU스턴 경영대학 연설에서 연준이 금리를 완만하게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주가는 실적에 따라 움직였다. 콜스는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한 데다, 6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66% 올랐다. 캠벨스프도 실적 개선 호재로 주가가 3.45% 상승했다.

세일즈포스닷컴도 11.04% 급등했다. 실적이 개선된 데다, 올해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총기류 제조사 스텀 러거도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7.80% 상승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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